▶ ■ LA·라카냐다 교육구 한국문화 수업 수료식
▶ 2, 300여 학생·학부모 연신 감탄…박수…
한국문화원이 7일 주최한 태권도 및 전통무용 발표회에서 어린 학생들이 발차기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라카냐다 통합교육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국 태권도와 국악등 전통공연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 7일 페어팩스 고등학교 강당에는 LA·라카냐다 통합교육구산하 27개 학교 학생 2,300여명과학부모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이 한국 문화체험을 취지로 두 지역 통합교육구학생들을 후원한 태권도 및 한국 전통공연 수료식이 열린 것.
이날 학생들은 자부심 가득한 눈빛으로 ‘2013 LAUSD 태권도 및한국 전통공연 수업 학예발표회’ 무대에 올랐다. 이들을 가르친 각 학교별 태권도 관장과 사범, 한국 전통공연 강사들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한 학기 결실에 뿌듯함을 내보였다. 한인, 히스패닉, 백인, 흑인 학부모들은 응원문구를 적은 피켓을들고 아들과 딸이 선보인 한국 문화공연을 즐겼다.
학예발표회는 1부 한교 전통공연학예발표회와 2부 태권도 시범으로 진행됐다.‘ 소고, 북, 장구’ 등 한국 전통악기를 든 LA통합교육구 9개 공립학교 학생들은 다소 서툴지만 진지한 공연자세를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학생들이 학교와 학부모 후원으로 전통복장까지 입어 눈길을 끌었다.
소고춤을 춘 딸 라라(9)를 응원한호세 토바스는 “딸이 친구가 배우는 한국 악기를 보고 전통공연 수업을 시작했다”며 “아이가 처음 배울 땐 어려워했는데 친구들과 공연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기특하다”고말했다.
18개 학교가 대항전을 펼치듯 각종 품세를 선보인 태권도 시범은 환호성이 연신 뒤따랐다. 학교별 로고와 태권도가 새겨진 도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렷, 경례, 태권!”을 외쳤다.
LA고교 등 고학년 수련생들이 송판격파를 선보일 땐 저학년 수련생들이 부러움을 보였을 정도.
2년째 태권도를 수련한 맥스 브론스틴(12)을 보고 처음 태권도에 입문했다는 아사미 브레카(12)도 “태권도 품세가 좀 어렵지만 계속 배워서 친구처럼 승단심사에 합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한국문화원은 LA·라카냐다 통합교육구와 협의를 거쳐 한국태권도 및 전통공연 수업 예산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산 원장은“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높고 학부모들의 호응도 대단하다”면서 “통합교육구가 매칭펀드형식의 예산지원에 나서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체험을 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태권도 및 전통공연 수업은 문화원이 전액 후원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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