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임모(22) 병장이 전우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사망케하고 7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뒤 무장 탈영하는 사건이 발생, 군 당국이 임 병장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그의 부모가 투항 설득에 나섰다.
탈영한 임 병장은 22일 오후 사건발생 GOP 소초로부터 10km 정도 떨어진 고성군 현내면 명차리 제진 검문소 인근에서 검문 중이던 병력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를 계속하다 23일 오전 8시 현재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특공연대 수색대에 포위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8시께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임 병장과 접촉했다”며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아버지랑 통화했고, 지금은 가까운 거리에서 임 병장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투항을 설득 중”이라며 “부모님을 통해 단계적으로 심리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고, 아마 그것이 잘 되면 투항할 것으로 지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고립된 임 병장에게 빵과 물, 전투식량 등을 제공하며 투항을 권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영한 임 병장과 수색 병력간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간 23일 정오(LA시간 22일 오후 8시) 현재까지 투항이나 체포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작전이 계속 진행중”이라면서 “아직 임 병장을 생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의 체포작전 과정에서 오인 사고로 총상 환자 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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