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금 슈퍼바이저…가해자는 과실치사혐의 기소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중 용역사 직원의 폭행으로 머리를 다쳐 목숨을 잃은 대한항공 시애틀지점 직원 제이슨 금(42)씨의 장례식이 12일 열린다.
가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금씨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11시 커클랜드에 있는 바튼 장례식장(11630 Slater Ave NE, Kirkland, WA 98034)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한국에서 태어나 10대 때 시애틀로 이민 온 뒤 레드몬드 고교를 거쳐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금씨는 몇 년 전 대한항공 시애틀지점에 입사, 화물담당 슈퍼바이저로 일해왔다. 주류 언론 등은 금씨를 매니저 급이라고 소개했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매니저 급은 화물지점장이 며 금씨는 화물지점장 휘하의 슈퍼바이저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씨는 린우드에서 부인과 6살ㆍ4살 등 두 자녀를 두고 살았으며 주변에 어머니와 형 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가해자인 타우메이렐리 마푸수아(27ㆍ페더럴웨이)를 기소하면서 이번 사건의 정황들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금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5일 시택공항 북쪽 끝에 있는 작업장에서 화물기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다가 대한항공 화물 용역사인 ‘인터그레이티드 에어플레인 서비스’사 직원 마푸수아와 화물기 고정 장비 사용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마푸수아가 손으로 금씨의 왼쪽 얼굴을 가격했으며 장비 위에 있었던 금씨가 뒤로 넘어져 바닥으로 떨어져 콘크리트 바닥에 그대로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고 입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출동한 시애틀 항만청 구급대가 금씨를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옮겨 뇌수술을 벌였으나 그는 소생하지 못하고 다음날인 6일 숨을 거뒀다.
마푸수아는 경찰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손으로 금씨의 얼굴을 때렸으며 바닥에 쓰러진 금씨의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사태가 심각한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마푸수아에게는 당초 예상됐던 2급 살인혐의가 아닌 1급 과실치사혐의가 적용됐고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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