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연구진, “옹알이 시작 훨씬 전부터 뇌 속에서 연습”
생후 7개월 아기들 조사결과 밝혀져
말을 하기 훨씬 전인 생후 7개월 된 아기들이 실제로는 뇌 속에서 말을 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고 워싱턴대학(UW) 연구진이 밝혔다.
UW의 ‘익히기와 뇌 관계 과학연구소(I-LABS)’의 패트리샤 컬 소장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엄마가 끊임없이 말을 해주는 것이 당장은 혼자 소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아기에게 매우 중요한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아기들의 언어발달 과정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컬 박사는 ‘MEG’로 불리는 뇌파측정 장치를 생후 7개월된 아기의 머리에 장착시키고 말을 걸었을 때 뇌의 음성반응 부위뿐 아니라 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동력을 일으키는 소위 ‘브로카’ 부분과 소뇌부분도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4일자 국립 과학원 회보에 게재한 논문에서 밝혔다.
이 논문에서 컬 박사는 아기들이 아직 말을 하지 못하지만 뇌 속에서는 옹알이 연습을 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아기들이 그렇게 빨리 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 자신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아기들에게 말을 해주면 즐겨 들으며 특히 과장된 목소리나 노래 형식으로 말을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하고 엄마나 가족이 아기에게 말을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아기의 언어발달에는 그만큼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선 연구에서 컬 박사는 아기들이 모든 음성을 식별하는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만 8개월째 정도 후부터는 그들의 뇌가 오직 가정에서 이뤄지는 언어의 음성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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