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 브랜드 ‘조 프레시’ 오영준 디자이너
“신진 디자이너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목표입니다”
최근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뜨고 있는 의류 브랜드 ‘조 프레시’. 오영준(34·사진)씨는 조 프레시의 브레인 중 한명이다. 오씨는 ‘조 프레시’의 남성복 디자이너 중 유일한 한인이다. 조 프레시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로 뉴욕에 디자인팀을 두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약 1,000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전세계 매장으로 공급되는 의류들은 뉴욕의 디자인팀에서 디자인, 공급되는 시스템이다.
남성복 디자이너는 오씨를 포함, 모두 5명으로 오씨는 지난해 12월 조 프레시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오씨는 “원래는 여성복을 디자인했지만 디자인한 제품들이 토론토쇼에 오르고 주목받게 되면서 남성복 팀에서 일하겠냐는 제안을 받은 것이 남성복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04년 도미한 오씨는 FIT에 재학중이던 2012년 CFDA(미국 패션협회)에서 미국내 20개 패션 스쿨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세미파이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오씨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코펜하겐의 레스토랑 ‘노마’의 메뉴에서 연상한 작품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베스트 6 작품에도 선정돼 FIT에서 전시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에서 주관한 제 5회 패션 장학생 공모전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지난해 FIT를 졸업 한 후,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탐 브라운’ 등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를 거쳤다.
오씨는 “신인 디자이너, 인디 디자이너를 소개하고 이들 육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며 “언젠가는 모교인 FIT에서 교수로서 내가 가진 지식과 기술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패션 일러스트계의 전설인 스티븐 스티플만 교수가는 오씨에게 경력을 쌓은 후 꼭 학교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조 프레시는 클럽 모나코의 창립자인 조 밈란이 지난 2006년 런칭한 브랜드로 캐나다에서 온라인 스토어 및 16개 독립매장을 포함, 3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맨하탄의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 등 6개 매장과 ‘JC 페니’내 6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 명동에 1호점을 개점,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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