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말기 설치·영수증 종이 22일부터 정부지원 끊겨
▶ 뱅크카드서비스·BMS·US뱅크카드 등 유치 경쟁
주정부의 EBT 지원이 22일부터 중단되면서 카드결제 회사들 한인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EBT를 취급하는 한 업소에서 손님이 물건을 사고 있다.
가주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EBT(Electronic Benefit Transfer) 단말기 관련 비용 지원을 끊음에 따라 이에 카드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한인고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한인 리커, 마켓 등 푸드 스탬프를 받는 업소들은 정부로부터 푸드 스탬프 카드 사용 때 이용되는 EBT 단말기 설치비, 영수증 종이 비용, 거래 비용 등에 대해 지원금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2월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 예산 80억달러를 삭감하는 법안이 통과돼 500달러 상당의 단말기 설치비용과 영수증 종이비용, 월 평균 15센트 이상의 카드 거래 비용에 대해 22일부터는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EBT 카드를 취급하는 비즈니스 운영자들은 늦어도 9월21까지는 카드 프로세싱 회사를 선택하여 EBT 카드 취급 중단 등의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것이 카드 프로세싱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이유다. 주요 한인 카드 프로세싱 업체들은 현재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업체는 뱅크카드 서비스.
뱅크카드 서비스는 이미 지난 3월 가주한미식품주류상협회(KAGRO·회장 김중칠)와 MOU를 체결해 한 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뱅크카드 서비스는 KAGRO와 협조해 앞으로 KAGRO를 통해 EBT 단말기 및 카드결제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거래 당 8센트의 비용만 업주에게 부담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뱅크카드 서비스의 미쉘 신 부사장은 “한인 비즈니스 운영자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수료 할인뿐만 아니라 무료 단말기, 계약 기간 무설정, EBT 신청 무료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BMS 역시 EBT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수수료 역시 건당 7센트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제공하며 업주들 마음 사기에 나서고 있다.
비오 장 대표는 “당장 22일부터 정부 지원이 끊기지만 잘만 찾아보면 좋은 조건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불경기에 좋은 서비스와 저렴한 수수료로 한인 비즈니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US뱅크카드 서비스는 건당 8센트 수수료만을 받고 있으며 규모가 영세해 터미널 구입이 힘든 업주들을 위해 무료로 터미널을 임대해주고 있다.
US뱅크카드 서비스의 데이빗 신씨는 “EBT 지원 중단 소식에 따라 영세 한인 업주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에 원가 수준의 수수료만 받으며 서비스를 제공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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