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 캐나다 BC 제인 신 의원과 ‘리더십 트레이닝’개최
17일에는 ‘후원의 밤’ 행사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류사회 정계에 진출한 한인 정치인들이 후배 양성을 위해 ‘트레이닝 교실’을 마련한다.
워싱턴주 신디 류 주하원 의원과 캐나다 제인 신(32ㆍ한국명 신재경) 밴쿠버BC 주 의원은 오는 13~14일 시애틀 다운타운 컨퍼런스 사무실(600 Stewart St, Seattle, WA 98101)에서 ‘캐스케이드 코리언 리더십 트레이닝’을 개최한다. 주류사회 정치인 지망생들과 이들의 양성에 관심이 있는 한인 1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다.
류 의원, 신 의원 및 이 행사의 공동 주최 기관인 시애틀 정치전문 컨설턴트 회사 ‘더 커넥스 그룹’소속의 두 전문 강사가 ▲미국과 캐나다 밴쿠버BC의 선거 및 정치 시스템 ▲정치 후원금 ▲미디어와 SNS를 통한 선거 홍보전략 ▲이미지 강화 방안 ▲효과적인 대중연설 방법 ▲자신과 소속 정당 등을 위한 활동전략 등을 설명한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날 강의에 현재까지 시애틀지역에서 9명, 밴쿠버 BC지역에서 8명이 참가 신청을 냈다. 시애틀지역 신청자 중엔 고교생 1명, 대학생 1명과 함께 60대인 신광재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 이사장과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이 포함돼 이채를 띄웠다.
행사홍보 차 2일 본보를 방문한 류 의원은 “신 이사장님과 홍 회장님이 참석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계진출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인 정치인 후배들을 지원하는 노하우를 익히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애틀지역에서 3명 정도 더 참석할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한인들은 서둘러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수강료는 원래 400달러지만 시애틀총영사관 등의 후원에 따라 200달러로 50% 할인됐다.
신 의원은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임명 받는 것인데 한인들은 자격을 갖추고도 사전준비가 안돼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실질적인 정치 지도자가 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를 따라 11살 때 캐나다로 이민 온 신 의원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UBC) 세포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카리브 해 소도시의 세인트 루시아 스파르탄 보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BC공대(BCIT)의 보건의료학과 주임교수이자 밴쿠버 커뮤티 칼리지에도 출강하는 교수였던 그녀는 지난해 주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올해 선거에서 주 하원 3선을 노리는 류 의원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쇼어라인 메르디안 파크 초등학교(17077 Meridian Ave N, Shoreline)에서 ‘후원의 밤’행사를 갖는다. 현재까지 상대 후보가 없지만 선거를 같이 치르는 입장에서 민주당의 각종 홍보, 선거 사인판 제작 등에 동참해야 하는 만큼 선거자금이 필요한데다 무엇보다 후원금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류 의원은 “미국 선거에서는 후원금을 얼마나 모았느냐가 후보의 지지도와 직결된다”며 “현재로서는 경쟁 후보가 없지만 11월 선거에 필요한 최소 경비 및 대외적으로 공개할 후원금 규모를 갖추기 위해 후원행사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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