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등 자폐청소년 5명 필름 각본-출연-제작
한인 자녀 등 다섯 명의 자폐 청소년들이 제작한 필름이 오는 28일(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아트 스페이스 헌던(ArtSpace Herndon)’ 갤러리에서 상영된다.
‘Ausome Autistics Production’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필름의 타이틀은 ‘언어의 힘(The Power of Words)’.
스스로는 일반인들과 정상적으로 대화하기 힘들지만 문자와 이미지를 통해 얼마든 세상과 교류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본을 쓰고, 출연하고, 제작을 담당한 ‘Ausome Autistics Production’에는 벤자민 맥건(감독), 제임스 포트하우스(극본), 엠마 버드웨이(사진 감독), 폴 박(편집), 황 봉(제작후 감독)이 참여했다.
이 필름에서 아이들은 언어 구사 능력이 없거나 극히 미미한 사람들에게 문자판(letterboard)이나 키보드 위의 단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는 RPM(Rapid Prompting Method) 프로그램을 경험했고 이들이 제작한 필름은 그 변화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필름 제작 동기는 언어 장애를 전문 치료하고 훈련하는 ‘Growing Kids Therapy Center’에서 RPM 치료를 받던 벤이라는 아이가 RPM 방식으로 쓴 에세이였다.
1960년대 민권 운동의 주인공이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워싱턴 DC 행진과 연설이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면서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았는지 알게 된 벤은 자신도 같은 욕구가 있음을 나타냈다. 결국 이 센터는 다른 친구들도 참여시켜 필름 캠프를 열게 됐고 마침내 기대하지 못했던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 셈이다.
헌던문화예술재단(Herndon Foundation for the Cultural Arts)이 운영하는 ‘ArtSpace Herndon’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전시 및 강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의 (703)956-659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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