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한국계 안무가 대나 태순 버제스씨 특별전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에서 한국계 안무가인 대나 태순 버제스의 창작무용 작품과 이민 1세대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회 ‘선조, 예술, 안무(Ancestry, Artistry, Choreography)’를 개최한다.
11월 7일(금)부터 30일(일)까지 3주간 계속될 전시에서는 버제스씨 조부의 1903년도 여권, 4대에 걸친 가족사진, 아버지의 파스텔화, 어머니의 수채화 및 잉크 작업, 대나 태순 버제스 댄스 컴퍼니의 22년간의 활동 사진, 공연에 사용된 의상과 소품 등이 전시된다. 또 한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했던 그의 조모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업 ‘흔적들(Tracings)’도 준비된다.
1992년에 설립된 대나 태순 버제스 댄스 컴퍼니는 D.C에 소재한 현대무용단으로 다양한 인종의 무용수들이 소속돼 있으며 발레라인, 무술의 방식과 몸짓, 시각예술이 융합된 독특한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버제스씨는 현재 조지 워싱턴 대학 연극무용과 학과장으로 D.C 지역 아시아계 고등학생들을 멘토링 하는 DTSB 무용단 ‘아시아계 미국 청소년 프로그램’의 창립자도 겸하고 있다.
버제스씨는 아일랜드-스코티시-독일-미국계 아버지와 하와이의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정체성, 이민, 소속감, 그리고 문화 수용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왔다. 외가 조상들은 1903년 하와이로 이주한 최초의 한국이민자들로 그는 한국인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한국적 요소들을 작품에 접목해 왔다.
개막 행사는 11월 7일(금) 오후 6시 30분 열리며, 대나 태순 버제스 댄스 컴퍼니의 축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을 요한다.
문 의 jiyoungy@koreaembassy.org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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