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미주지회(지회장 임성환) 주최로 열린 월남전 참전 50주년 기념식에서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리차드 블랙 VA주 상원의원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맨 왼쪽이 임성환 지회장.
월남전 참전 50주년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지난 8일 열렸다.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미주지회(지회장 임성환) 주최로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 향군단체 관계자들과 버지니아주 리차드 블랙 주상원의원, 미 베트남재단 앨런 리 부회장,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 신경수 국방무관 등이 참가해 파병 50주년의 뜻을 기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전용사들이 젊은 시절 국가의 부름을 받아 애국심과 희생정신으로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을 다져줬다”며 “특히 참전용사들이 베트남 다문화 가족지원을 통해 양국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임성환 지회장은 “국가의 부름에 부응하여 이역만리 월남에서 우리의 젊음을 바쳤고 수많은 전우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했지만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과거의 희생정신을 잊지 말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자”고 대회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해병대 기수단의 참전부대기 입장, 개식 선언, 국민의례, 대회사 낭독, 내빈 축사와 소개, 군가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1964년 9월 11일 비전투요원 이동외과병원 130명과 태권도 교관 10명 파견을 시작으로 1965년 3월 10일 공병대 중심의 비둘기부대, 그해 10월 해병 청룡부대와 육군 맹호부대, 1966년 육군 백마부대 등 약 이후 1973년까지 모두 32만 명이 파병됐다.
이 전쟁으로 한국군 5,000여 명이 숨지고 1만 1,000여 명이 부상당했으나 1992년 베트남과 수교 이후 교역과 외교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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