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오바마, APEC 정상회의서 4번째 만남
제 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및 글로벌 과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포함해 취임 이후 4번째 회담이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APEC 다자 정상회의 기간에 미국과 중국 정상과의 회담은 물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대화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동북아 새판짜기 움직임에 따른 ‘외교 고립’ 우려를 어느 정도 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근 휴양지 옌치후(雁栖湖)의 옌치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업무오찬을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과 20여분간 회담해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관련국의 단합된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필요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앞으로 북한 정세 및 관련대책에 대해 다양한 레벨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 측의 북핵 불용에 대한 의지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이 최근 석방된데 대해 직접 박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최근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래 정부의 통일 구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지난 3월 헤이그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상기하고,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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