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9일 동포간담회에서 워싱턴 평통 주최 사생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은 기회이자 궁극적으로 희망입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9일 워싱턴 동포간담회<본보 10일자 A1면>중 통일 강연에서 “남북한 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기회를 줌과 동시에 다음세대에게는 큰 희망을 주는 만큼 이것은 선택의 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이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통일된 대한민국”이라면서 “통일은 잃어버린 우리의 자부심을 찾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일은 과거를 잊지 않으면서 미래를 지향해야 이룰 수 있다”면서 “현재 많은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 무관심해 하고 있어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통일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방법에 대해서는 일단 자주 만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통일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서로 싸울지라도 일단은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북관계에 있어 일희일비(一喜一悲)는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북한 전문가로 교수 출신인 류 장관은 우래옥에서 가진 이날 강연에서 “북한의 행동은 결코 예측할 수 없다”면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희일비 하지 말고 우주에 발사되는 로켓이 뿜어내는 불과 같은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일을 위해서는 국제연대도 중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류 장관은 “남북통일은 이제 더 이상 남한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통일을 위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 장관은 10일 국제전략연구소(CSIS)에서 열린 반도 국제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은 압박차원에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주력했지만 북한에 대한 압박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과 미국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 문제에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며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과 인권 상황 개선은 한미양국의 국익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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