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 만에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사진)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다.
한국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워싱턴 DC에 소재한 구 공사관 건물을 2016년까지 복원과 리모델링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보수 및 복원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되며 총 공사비로는 270만-29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입찰 공고를 하게 되며 1월8일(목) 오후 2시 구 공사관 건물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1월20일 오후 2시까지 입찰 접수를 받는다.
1년의 공사기간을 거치게 될 구 공사관 건물은 지난여름 발견된 ‘주미공관 중수명세서’(駐美公館重修明細書) 등을 바탕으로 1,2층 공간을 복원하고 원형이 훼손된 3층은 기획전시 등을 통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사관 건물을 수리·보수하기 위해 작성된 공사 견적서인 이 중수명세서에 따르면 공사관 1층에는 ‘정당’(正堂)이라는 방에 고종의 어진과 황태자 예진, 태극기 1장을 갖추고 있었다.
2층은 공사 방과 사무소, 서적실로 구성된 공적 업무 공간이었으며 3층은 공관원 숙소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하공간은 보일러실과 세탁실, 식료품저장고, 당구실 등으로 관리 및 휴식공간으로 쓰였다.
이 공사관 건물은 대한제국이 1889년 2월13일 입주해 업무를 시작했으며 1891년 12월1일 고종황제가 당시 2만5000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이어 1910년 한일합방 직후 일제에 의해 강제 매각됐다 2012년 10월 18일 문화재청이 재매입했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관리를 위탁받았다.
문의 02-6902-0751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조사연구실, 입찰은 TimHaaahs & Associates, Inc 1-484-342-0200 담당자 Mike App.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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