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턴 지역의 선라이즈 밸리 초등학교 학생들이 눈길을 걸으며 등교하고 있다.
워싱턴지역 올 첫눈...예상밖 강설량에 출근-등교길 대란
차량 접촉사고 수백건에 스쿨버스 늦어 지각사태 속출
6일 올해 들어 첫 눈이 워싱턴지역에 내려 출근길의 직장인들과 등교 길의 학생들이 교통 대란을 겪었다.
오전 4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등교 및 출근 시간 내내 이어지면서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는 차량 접촉 사고가 속출했고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면서 평소 30분 걸리는 출근 시간이 무려 4시간이나 걸리는 등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이날 새벽 5시부터 3시간동안 무려 69건의 차량 사고가 신고되는등 워싱턴 일원에서 수백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등교 길 학생들은 추위 속에서 떨며 스쿨버스를 1시간 이상 기다리는 일이 속출했고 이 과정에서 화가 난 학부모들은 임시휴교 조치를 내리지 않은 교육청에 항의전화를 걸어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와 알링턴 카운티 교육청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부랴부랴 방과후 학생활동 취소와 수업 강행에 따른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눈으로 워싱턴 일원 주요 공항의 비행기들도 결항과 함께 출,도착이 지연됐다.
레이건 내셔널 공항의 경우 53편의 비행기가 결항된 것을 비롯해 덜레스 국제공항 10편, BWI 공항에서 7편의 비행기가 출발이 취소됐다.
이밖에도 이날 눈으로 워싱턴DC에 6,100여 세대를 비롯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350여세대, 북버지니아 90여세대 등 6,500여세대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국립기상청은 당초 6일 최대 2인치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으나 이보다 많은 4~6인치가 내렸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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