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에 전화 걸어 “요금 안내면 전기끊겠다”
한인 업소를 상대로 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4일 메릴랜드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소재 한 한인 컨비니언 스토어에 펩코 전기회사라면서 전기요금 900달러를 1시간내에 안내면 전기를 끊겠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 달에 이 업소가 전기요금으로 내는 비용이 대략 900달러가 맞고 걸려온 전화번호도 메릴랜드 지역(301) 번호여서 업주는 처음에는 이것을 사기전화로 인지하지 못했다.
이 업주는 “갑작스럽게 전기를 끊겠다고 해서 매우 당황스러웠다”면서 “그러나 지난달 전기 요금이 은행계좌에서 700달러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 후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 다음 대답이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기 전화를 건 이는 이 업주의 물음에 회사의 ‘기술적 실수’라며 그 돈을 다시 보내줄 테니 세븐 일레븐 스토어에서 선불카드인 ‘Green Dot’ 를 구입한 뒤 카드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했다는 것. 업주는 이 말에 사기라 싶어 펩코에 신고했다.
DC에서 컨비니언 스토어를 운영하는 어윤한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 고문도 얼마 전에 펩코 직원을 사칭하는 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어 고문은 “두 달 정도 전기료가 밀린 상태였는데 펩코라며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고 겁을 줬다”면서 “전화를 한 사람의 이름 등을 자세히 물어보니 그쪽에서 전화를 먼저 끊었다”고 전했다.
어 고문은 “한인업소에 이런 종류의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면서 “이럴 때 크레딧 카드 번호나 은행계좌 정보를 제공하면 그쪽에서 돈을 바로 인출해 가버리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펩코 등 전기회사 직원들은 업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전기료를 보내라고 독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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