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카운티에 6,000명...미 전체는 19만4,000명
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가 19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버지니아주 한인 불체자 수는 1만2,000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정책연구소(MPI)가 19일 발표한 ‘전국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미국내 불체자 수가 총 1,1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한인 불체자는 전체의 2%인 19만4,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의 경우 총 불체자 24만6,000명 중에 한인은 5%에 해당되는 1만2,000여명에 달했으며,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이중 절반인 6,000명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아시아계 불체자(인도, 파키스탄 포함)가 주 전체 불체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인 6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불체자들의 출신국가로는 한국이 5위로 집계됐다. 1위는 멕시코(4만5,000명), 2위 엘 살바도르(3만2,000명), 3, 4위는 과테말라, 온두라스로 각각 2만명, 1만9,000여명이었다.
메릴랜드 주의 한인 불체자 수는 주 전체 22만8,000여명 중 1% 미만으로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별 한인 불체자수는 캘리포니아에 가장 많은 6만6,0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뉴욕주에 2만2,000여명, 뉴저지주 1만7,000여명, 버지니아주 1만2,000여명, 조지아주 1만1,000여명 순이었다.
카운티 별로는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가 3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도 각각 1만2,000여명과 3,0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 뉴욕주 퀸즈 카운티와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등 9개 카운티에는 전체 한인 불체자의 46% 이상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의 경우 한인 불체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전체 불체자수 5만9,000명 가운데 한인이 1만2,000명으로 20%를 차지해 다른 국가 출신들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조지아주의 경우 한인 불체자들이 주로 귀넷 카운티와 풀턴 카운티에 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편 미국내 불체자들 가운데 68%는 멕시코 출신으로 나타났고, 전체 불체자들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855만명은 전국 94개 카운티에 집중돼 있다고 이민정책연구소는 밝혔다.
<박세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