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호영 대사, 동포 언론과 신년 좌담회
안호영 주미대사는 26일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한미 상호간 인적교류가 한미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 대사는 이날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동포언론을 초청해 가진 신년 좌담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면서 “지난해 열린 주미대사배 태권도대회, 제 1회 아마 최강바둑대회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확대시킨 것처럼 올해도 한미간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안 대사는 “동포 개개인이 잘되는 것이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 동포들이 주류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정치 참여를 더욱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사는 “미국 50개주 상하원에 7,000여명의 의원이 있지만 미주 동포 숫자에 비해 한인 의원들의 숫자는 많지 않다”면서 “다른 분야에서는 동포들이 괄목할 성장을 가졌지만 정치 분야에서는 아직 부족한 만큼 2백만 동포들이 힘을 합치고 선거 참여를 통해 정치력을 신장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 대사는 또 한미관계에서 미주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안 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정부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에서 많은 인력들이 들어와 한미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는 만큼 지역구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법안은 현재 연방 하원의원 112명이 지지하고 있고 공화 민주 양당의 주요 의원들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통과 가능성이 희망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인사회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안 대사는 “1981년, 1990년, 2013년 등 워싱턴 근무가 이번이 세 번째”라면서 “한인들이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또 “대한민국의 통일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관계도 중요한 만큼 동포들이 통일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이어 영사업무와 관련,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영사들이 1년 이상 영사업무를 하고 교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포들을 위한 최적의 영사 서비스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 기자클럽이 주선한 이날 좌담회에는 강도호 총영사가 배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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