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정보통신(IT) 기업들이풍부한 현금을 앞세워 경쟁적으로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이 앞으로의 기업 성장에 대비해 미리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샌프란시스코남동쪽 30마일 지점에 있는 21개의 저층 창고 및 사무실 빌딩을 3억9,500만달러에 샀다. 현재 정형외과수술 기구 제조업체와 사무실 가구제조업체의 창고와 슈퍼마켓 배송센터 등이 있는 지역을 통째로 사들였다. 페이스북의 부동산 담당 책임자인 존 테나니스는 “우리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이에 대비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해 최소 19개 부동산을 실리콘 밸리 인근에서 샀다.
매입한 부동산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의 본사와 가까이 있는 창고에서부터 레드우드 시티의 사무실 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2005년 이후부터 산정하면 구글은 25억달러를 부동산에 투자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IT 기업들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부동산 매입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부동산 개발업자나 차익을 노리는 땅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었으나 지금은 IT 업체들로 넘어갔다.
IT 업체들이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은 기업이 계속 성장할 것에 대비해 부지를 미리 확보해 두자는 의도라고 월스트릿 저널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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