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유동성 급락 우려, 세계경제 걱정거리
세계 경제를 짓눌러 온 디플레와 자산거품 위협, 그리고 오도된 중앙은행 정책 외에 보유 외환감소가 새로운 부담으로 더해지고 있다고 소시에테 제너럴(SG) 은행 보고서가 경고했다.
SG 러서치 팀의 앨버트 에드워즈는 보고서에서 “주요 중앙은행 보유 외환감소가 새로운 걱정거리"라면서 “이는 경제지탱의 핵심수단인 글로벌 유동성이 급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집계에 의하면 중앙은행 보유 외환은 2009년 이후 1.8% 감소해 지난해 11조8,000억달러에 그쳤다. 보유 외환이 연 기준으로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에드워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9일부터 내년 9월까지 모두 1조1,000억유로를 푸는 양적완화에 들어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 규모가 중앙은행 보유 외환이 6개월간 줄어든 것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 외환감소는 “국제 금융시스템에 현금이 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투자자가 국제경제의 ‘지혈대’를 상실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에드워즈는 또 최근의 달러 강세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더는 미국 자산을 대규모로 사들일 필요가 없음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 집계에 의하면 중국의 보유 외환은 지난해 말 3조8,400억달러로, 지난해 중반보다 1,500억달러 감소했다. 에드워즈는 원자재 가격이 이미 하락한 상황에서 신흥국 자산도 보유 외환감소의 제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의 잭 말비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앙은행 보유 외환이 2003년 이후 4배 증가해 현재 절정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말비는 이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회수하면 세계 채권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지난해 12월 61억달러 줄어든 1조2,000억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연방 재무부가 집계했다. 말비는 “중앙은행의 채권 수요 감소는 채권 수익률이 갈수록 뛸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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