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대청산 후 한인들도 관광문의 잇달아
▶ 한인여행사들 멕시코 경유상품 속속 출시
24일 LA 지역 한인여행사를 방문한 한 한인여성(왼쪽)이 쿠바 여행상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쿠바와 53년간의 적대관계를 끝낸다고 발표한 후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들도 쿠바 관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LA 한인 여행사들은 멕시코를 경유해 들어가는 쿠바 관광상품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쿠바 전략’을 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행사 별로 일주일에 적게는 4~5건, 많게는 10~15건씩 한인들로부터 쿠바 관광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아주투어는 이미 지난 1월 말 칸쿤을 경유해 LA와 쿠바를 오가는 쿠바·멕시코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 상품은 칸쿤에서 사흘간 휴양한 뒤 쿠바에서 이틀간 관광하는 5박6일 일정이다. 쿠바에서는 문화·역사 중심도시인 아바나 구 시가지와 카피톨리오 광장, 오페라 극장, 호세마르티 공원, 아르마스 광장 등을 둘러보고 헤밍웨이 박물관, 럼 박물관도 방문한다.
박재능 아주투어 홍보팀장은 “이르면 4월부터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스케줄로 쿠바 관광상품을 출시했다”며 “아직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 완전 자유화는 실현되지 않아 머지않아 LA-쿠바 직항편이 열리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호관광은 오는 4월 말 첫 출발을 목표로 5박6일짜리 쿠바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스티브 조 삼호관광 상무는 “업계 최초로 갈 때는 멕시코시티, 올 때는 칸쿤을 경유하는 쿠바 여행상품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교 정상화로 미국 문명이 들어가면 풍경이 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쿠바를 보고 싶어 하는 한인들의 이외로 많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남미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춘추여행사, 하나투어 등도 4월 중 출발을 목표로 독특한 쿠바 관광상품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말까지 미국 내 쿠바 여행 전문업체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미국인들의 ‘쿠바 관광러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 자본의 쿠바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스타벅스와 맥도널드가 곳곳에 둥지를 트는 등 쿠바다운 모습이 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가족방문, 정부조달, 취재 등 연방 정부가 선정한 12개 항목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에만 쿠바 여행이 가능하다.
매년 쿠바를 찾는 미국인은 60만명 안팎으로 현지에 친인척이 있는 쿠바계 미국시민이 방문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방 정부가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제한을 더욱 완화하면 연간 미국인 방문자가 150만명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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