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지도자들 포럼, 피살자 90%가 흑인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볼티모어시 북서부의 한 교회에서 24일 집회를 갖고, 흑인남성들에게 청년들을 ‘학살’로부터 구하고, 멘토가 될 것을 촉구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이 소집한 이 집회에는 시의원과 목사, 커뮤니티 활동가, 공공안전요원, 교육관리 및 비영리단체 간부 등이 연사로 나와 1,000여명의 청중들에게 흑인남성들이 폭력을 멈추고, 청소년들을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사 전원 및 청중 대부분은 흑인이었다.
시장은 지난해 살인사건 피살자의 90%가 흑인이었다며, 흑인남성들이 이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행동 촉구(call to action)’ 포럼을 주도했다.
이 포럼은 ‘보이즈 앤드 걸스 클럽’의 대기자 리스트에 있는 900명의 청소년들에게 남성들이 멘토 역할을 하도록 하는 등의 성격이 다른 그룹들이 힘을 모아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소외된 청소년들을 찾아가는 ‘거리 참여’팀들을 조직한 ‘300 남성 행진’의 지도자인 머니어 바히어는 “누군가 다치는 것을 볼 때, 누군가 죽는 것을 볼 때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기를 원하지 않느냐”며 “남성으로서 할 수 있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경에 따르면 올 들어 시에서 44명이 피살됐다. 이들 중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인이다. 지난해에는 211명의 피살자 중 189명이 흑인이었다. 또 피살자 대부분이 청년들이다. 연령대로는 25-29세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8-24세로 50명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