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헤로인 과다복용 사망자가 지난 한해 총 143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살인사건 피해자보다 많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헤로인 과다복용 대책 마련을 위해 볼티모어시장실이 구성한 특별위원회(TaskForce)는 1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볼티모어 시에서 활동하는 카운슬러와 전문가들이 모여 헤로인 복용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참가한 시 보건위원회 리아나 웬 박사는 “지난 3년간 급증하고 있는 헤로인 문제는 볼티모어 시의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볼티모어 시에서 1만9,000여명이 헤로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주 전체적으로는 2011년 247명으로 집계된 헤로인 과다복용 사망자가, 2O12년 392명, 2013년 464명으로 늘어났으며, 2014년 상반기동안에만 29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규정이 완화된 특효약 날록손이 비상시 헤로인 복용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날록손은 주내 모든 응급차에 기본적으로 구비돼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헤로인 과다복용 사고가 났을 때 처벌을 두려워하는 주변인이 응급신고를 주저해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각종 포럼과 공청회를 실시하고 작성한 헤로인 대책제안서를 올 여름 스테파니 롤링스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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