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관계자들 피해 상인들과 모임, 피해 상황 청취
볼티모어 폭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한인상인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메릴랜드주정부 관계자들이 한인단체 대표들 및 피해상인들을 만나 상황을 청취했다.
29일 밤 엘리콧시티 티엔 중식당에서 메릴랜드한인여성회(회장 최향남)가 주선한 이 모임에는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영부인이 긴급단체장 회의에 이어 참석하고, 지미 리 소수계행정부장관과 제임스 곽 주지사 아태담당관이 동석했다.
김현주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이사장이 진행한 이 모임에서 스티븐 맥아담스 주지사실 대민국장은 “피해 업소를 돕기 위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이 모임에 나왔다”며 “SBA 융자 등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피해상인들은 지난 사흘간 계속 ‘911’으로 신고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시의 치안 부재를 질타하고, 다운타운의 치안은 주방위군과 타 지역에서 온 5,000여명의 지원병력이 담당하고, 각 지역 경찰서의 경찰력은 지역에 되돌려 놓을 것을 요구했다. 또 피해 업소에서 도난당한 즉석복권 등은 상인들이 고스란히 비용을 물어야 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고, 지미 리 장관은 주복권국 책임자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리 장관은 “주지사가 한인사회에 애정이 크고,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주정부와 한인은 같은 팀이라 생각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리 장관은 피해 업소들의 복구를 위해 커뮤니티 개발기금을 이용할 수 있고, 영업 중단으로 인한 융자금이나 임대료 부담을 덜기 위해 SBA 등의 융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고, 크리스 챙크 주지사실 범죄예방국장은 주의 범죄피해자 보상기금이 있다고 소개했다. 제임스 곽 담당관은 “볼티모어시개발회사(BDC) 등 시 차원의 지원가능성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단체 대표들은 피해 상인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주 정부의 지원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하고,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로저 캠포스 주지사실 비즈니스 고충처리관은 보다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는 빠른 상황 보고가 필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피해 상인은 즉시 한인회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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