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설명회, 폭동사태 피해 상인 지원 프로그램 소개
메릴랜드 주정부가 5일 볼티모어 한인상인들을 위해 마련한 폭동피해 대책 설명회에서 유미 호건 주지사 부인이 “한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당부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정부가 볼티모어 폭동사태로 피해를 입은 한인상인들을 위해 설명회를 열고, 복구를 도울 수 있는 주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유미 호건 주지사 영부인이 주선한 이 설명회에는 100명이 넘는 상인들이 참석, 부서별 관계자들에게 피해 보상 보험과 융자, 도난 복권, 추가 피해 예방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고, 피해 상황을 직접 접수시키기도 했다.
가넬 그린 볼티모어시경 감사반장은 “경찰도 갑작스런 상황에서 피해를 막지 못해 가슴 아프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은 “셀폰과 감시카메라로 찍은 현장 녹화물이 있으면 경찰에 넘겨달라”며 “확보된 동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약탈범들을 잡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은 “시경에서도 피해를 접수 중이며,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고 알렸다. 감시카메라 녹화물이 파손됐더라도 경찰 전문가가 복구할 수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보 순찰을 시작했다.
캐롤 길버트 MD주택부 차관보는 “수리, 보수, 재고 재충전, 보안 장치 등의 피해 복구에 쓸 수 있도록 5년 기간에 무이자의 3만5,000달러 이하 소액 대출과 저리의 50만달러 이하 대출 등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길버트는 “소액 대출의 경우 5,000달러까지 면제도 가능하다”며 “신청서는 비대위를 통해 배부한다”고 밝혔다. 대출은 첨부서류를 잘 갖춰 접수를 완료하면 2-3주 내로 가능하다.
빌 콜 볼티모어개발공사(BDC) 사장은 피해업체의 복구를 돕기 위해 웹사이트(baltimorebusinessrecovery.org)를 개설했다고 전하고, 주와 비슷한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물주가 아닌 임대 상인의 경우 새 영업장소를 찾아 융자를 신청하면 가능하다.
데럴 메시 주복권국 보안과장은 매주 수요일 피해 상인들에게 일대일 상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난 티켓을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복권비 분할 납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미 리 소수계행정부장관은 SBA 등의 추가 융자도 가능하다며, 비대위를 통해 추가 정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알 레머 MD보험국 커미셔너는 “보험회사에서 폭동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접수를 거부할 경우 거부 서류를 받아놓아야 주보험국에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 보험국 이의신청도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직접 피해가 없어도 통행금지를 포함 비즈니스를 방해받아 매출이 떨어졌을 경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호건 여사는 “어제 본 영화 ‘국제시장’에서 독일에 간 한인 광부들이 탄광 사고로 동료 두 명이 매몰됐을 때 독일인들이 위험하다는 만류에도 불구 함께 뭉쳐 구출하는 장면을 봤다”며 “우리 동포들 또한 이역 땅에서 큰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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