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구치소,‘그레이 사례 관행적’의혹 일어
최근 3년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중상을 입고 도착해 구치소 수감이 거부된 범죄 혐의자가 수천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 경찰의 공권력 남용 의혹 속에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례가 관행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로 이것을 해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10일 볼티모어 선이 정보공개 청구 제도를 통해 입수한 행정 자료를 보면 볼티모어 구치소는 2012년 6월부터 2015년 4월까지 경찰이 체포한 수감 대상자들 가운데 2천600명 정도를 부상 때문에 거부했다. 접수창구에서 기재된 거부 사유에서는 골절, 안면 외상 등의 부상이 나타났다. 수감 대상자들이 어떻게 다쳤는지 경찰에 제압되는 과정이나 체포 기간에 다쳤는지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 통계가 공개되자 경찰이 수감 대상자의 부상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취지의 비판이 뒤따랐다. 40년 동안 경찰 비위를 고발해온 변호사 드와이트 퍼티트는 “사람을 다치게 했는데 왜 치료를 받아야 하냐는 식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범죄학자들과 법 집행 전문가들은 다른 두 가지 가능성을 보기도 했다. 경찰관들이 피의자들의 부상을 제대로 인지하는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거나 피의자들이 구속을 피하려고 꾀병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자료는 볼티모어 경찰의 공권력 남용 논란 때문에 최근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불붙고 나서 공개된 것이라고 더 관심을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