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휴일이 낀 주말 볼티모어 시 일대에서 27명이 총격을 당하고 서너 명이 사망하는 등 폭력이 난무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이 같은 5월 통계는 1999년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달 들어 35명이 사망했다.
관련해 지난 주 앤소니 배츠 경찰국장은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으로 폭동이 일어났던 볼티모어 시의 웨스턴 디스트릭이 가장 우려되는 지역”이라면서 “경찰은 출동할 때마다 대규모 시위대를 상대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통 30-50명으로 이뤄진 시위대가 출동 명령을 받고 달려온 경찰을 둘러싸고 조사를 방해하고 있어 기본적인 업무 수행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과 시위대 간의 긴장 관계는 폭동이 잦아든 현재에도 아직 느껴질 정도. 경찰은 지역 주민들을 대변한 대표를 새로 선임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배츠 국장은 “폭동이 멈춘 지 아직 3주밖에 되지 않아 완전한 정상을 찾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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