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볼티모어에서 대규모 시위가 수일간 발생한 가운데 이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 병력의 오버타임비 등 시 당국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최소한 2,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26일자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 당국은 폭동이 발생한 날부터 시작된 경찰들의 오버타임과 장비 투입비, 공공 작업비 등이 최소한 2,000만 달러가 넘는다며 이 비용을 시 예산위원회(Board of Estimates)가 예비비에서 추가 지출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볼티모어 시 당국의 이번 폭동 비용 요청은 폭동 진압 지원군을 보내준 인근 지역 및 주정부 등과 같은 외부 기관의 경찰 오버타임비가 포함돼 있으나 주와 내셔널 가드 또는 연방 정부 공무원에 대한 오버타임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연방 중소기업청은 이번 폭동으로 인해 사업체들의 피해액이 최소한 9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경찰 오버타임비가 업체 피해액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메릴랜드 주정부도 폭동 당시 주 정부가 취한 각종 조치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주정부 예비비에서 2,000만 달러를 이미 지출한 바 있다.
한편 볼티모어 시의 이같은 지출 비용은 연방 재난 관리청(FEMA)이 재난 지역으로 선포할 경우 지출 금액의 최대 75%를 연방 정부로부터 환급받게 된다.
현재 재난 관리청은 볼티모어 시가 제출한 재난 지역 신청서를 심의중에 있으며 내달 말경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