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방지 세미나에서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오른쪽)가 핫라인 등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자녀가 정신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세요.”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31일 애난데일의 메시야장로교회에서 가진 자살 방지 세미나에서 전문가와의 상담이 특별히 강조됐다.
건 리 경정은 “지난 2014년 한해에만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80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으며 300건의 자살 시도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것은 커뮤니티의 이슈로 자녀에게 문제가 있을 때는 전문가나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 최 페어팩스 카운티 형사는 “많은 한인부모들이 자녀들이 정신적인 문제로 소셜워커와 만나면 기록이 남아 나중에 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업할 때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문가와의 상담 자체를 꺼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문제를 방치했다가는 더 큰 불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티 피터실리아 카운티 청소년 서비스 매니저는 대학 재학중이던 자신의 자녀들이 정신과 서비스를 받은 것을 언급하면서 “이들은 이로 인해 어떤 피해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터실리아 매니저는 “자살예방은 커뮤니티가 함께 해야 한다”면서 “한인들은 한인복지센터 등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보험이 없을 지라도 소득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어팩스에 위치한 메리필드 센터(8221 Willow Oaks Corporate Drive, 전화번호 703-559-3000)를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운티에서는 자살방지 핫라인(703-527-4077)도 제공하고 있다.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는 “한인사회에서도 이들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자살방지는 중요한 이슈”라면서 “우리 한인사회도 이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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