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초, 소득 관계없이 아침·점식 식사 무료 제공
볼티모어시의 모든 학생들에게 사상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지방교육청들이 빈곤율이 높은 학교의 학생들에게 수십년간 이어져온 개별 급식 제도를 없앨 수 있게 한 연방 프로그램의 시행에 따라 시의 학생들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아침과 점심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볼티모어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연방프로그램의 혜택을 보는 메릴랜드에서 몇 안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메릴랜드의 교육청은 올해 주의회를 통과한 법률에 따라 이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본보 6월 3일 보도)
이 법안의 주상정자인 케이스 헤인스 주하원의원은 2일 비치필드 초등/중학교에서 새 법률을 발표하며 “이 법은 시의 학생들을 동등하게 만들며, 사회경제적 분리의 간격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볼티모어시 학생의 84%는 지난 1946년 만들어진 내셔널 스쿨 런치 프로그램에 따라 가정의 소득을 토대로 무료 혹은 할인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받았다. 시는 2년 전 점심비를 전국 최고 수준인 3달러로 올려 비난을 받았다. 올해 1만3,000여명이 점심비로 3달러를 지불했다. 교육청은 2013년 할인 가격 식사를 없애고, 해당 학생들이 무료로 급식을 받도록 예산을 보조했다.
헤인스는 “무료급식을 받는 학생들이 느끼는 수치감을 없애는 한편 서류작업이 안돼 무료급식을 받지 못하는 노숙자 자녀들의 장벽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적용되려면 학교 당 혹은 교육청 당 학생의 40% 이상이 저소득층이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볼티모어시 이외에도 서머셋과 워싱턴 카운티도 참여하며, 하워드카운티의 학교 한 곳에서도 시행된다.
리니 브라우닝 비치필드교장은 “이 프로그램으로 모든 학생들이 무료 급식을 받게돼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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