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워싱턴 DC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열린 한국센터 발족식에서 안호영 주미대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현대차·KF 300만달러 투입
워싱턴 DC소재 우드로윌슨센터에 ‘한국센터’가 정식으로 발족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10일 오후 현대차-국제교류재단(KF) 한국 역사·공공정책 센터로 공식 명명된 ‘한국센터’의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과 제인 하먼 우드로 윌슨센터 소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이광국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 유현석 KF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 자동차(200만 달러)와 KF(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한국센터는 ▲워싱턴 현지의 한국과 관련한 연례 심포지엄 개최 ▲한국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 초빙 ▲한국 역사와 공공정책 연구 펠로십 운영 ▲무역과 비즈니스, 정치 등 한·미관계 연구 회의체 운영 ▲미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한 한국 근대사 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이 워싱턴 싱크탱크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중국이 새로운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우드로 윌슨센터의 한국센터 발족은 한국의 공공외교 역량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제인 하먼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은 “기존의 한국 역사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싱크탱크 내부의 다양한 한국 연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한국 현대사 연구는 물론이고 남북관계, 한미관계, 한일관계, 한국의 국제적 역할 등 한국과 관련한 주요 현안과 중장기 이슈들에 대한 포괄적인 정책 연구활동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선의 연방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출신인 하먼 소장은 축하인사 도중 “한국인 며느리를 두고 있고 얼마전 손자를 봐, 한국 할머니가 됐다”고 말해 이날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중 하나”라며 “한국과의 관계 발전이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센터가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1968년 미국 의회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싱크탱크로,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의해 미국 내 5위, 전 세계 10위 싱크탱크로 선정됐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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