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재단 행사 강행 참가 대상 학생들 고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여파로 한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재외동포 관련 행사 대부분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행사들의 경우 주최 측이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하고 있어 참석 예정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한국에서 진행되는 재외동포재단 주최 ‘2015 청소년 초청 모국연수’에 참여 예정인 LA 지역 학부모들의 경우 연일 행사가 취소되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LA 지역에서만 25명이 참석 예정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700여명의 학생들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자녀가 혹시나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일부 학부모들이 행사 취소 여부에 대한 질문을 해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6월말까지 국내 메르스 상황을 본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LA 한인회를 비롯해 전 세계 한인회 사무국장 50여명이 한국에 모여 네트웍 구축과 각지역 한인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대륙별 한인회 사무국장’ 연수도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대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는 재외동포 관련 행사들도 많다.
세계한인무역협회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7월2일까지 경기도 성남에서 열기로 했던 ‘차세대 모국 방문 무역스쿨’을 중동 지역 등 해외 참가자가 많은 관계로 오는 12월로 연기한데 ‘한·중 경제포럼’도 8월 말에서 9월 초로 연기했다.
또 오는 7월1일 해외지역 자문위원을 포함해 1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예정인 민주평통 17기 출범회의도 메르스 사태로 인해 행사 일정을 뒤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에서는 19일 오전 현재 메르스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해 확진자가 166명,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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