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빈곤해결 미미 일자리만 감소”
▶ “23억달러 창출”UC버클리 보고서와 대조
■ LAEDC 1천여업체 대상 영향 분석
LA시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을 확정한 뒤 LA 카운티도 이같은 인상안을 이번주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이 저소득층 근로자들의 빈곤 해결에 영향이 미미할 뿐 아니라 물가를 올리고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등 역효과가 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최저임금 인상 러시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되고 있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카운티 내 1,000여개의 기업과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오는 2020년 15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되면 각 비즈니스들의 고용 인원 감축과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 지역 기업과 업체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당장 LA를 탈출해 타 카운티 지역으로 비즈니스를 옮길 수는 없겠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의 인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나타냈다.
하지만 카운티 최저임금 인상을 제안한 쉴라 퀴엘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비롯한 노조 측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5달러로 인상될 경우 2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LA시에 32억달러를 포함, LA 카운티 전역에 59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살리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UC 버클리 보고서에도 LA 최저임금이 15.25달러로 인상될 경우 사업체들이 그 부담을 고객들에게 이전시키게 될 것임에 따라 나타나는 수요 감소 효과는 약 11억달러에 달하지만 약 60만명의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늘어나 약 23억달러의 새로운 수요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경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하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