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이 사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 총격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길거리에서 파티를 열던 주민들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괴한에게 총격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생후 18개월의 아기, 10세 어린이, 15∼25세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풍을 즐기던 주민들이 총격에 갑자기 달아났다”며 “길에 대고 아무나 맞으라는 식으로 총을 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길거리 농구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던 주민들이 총격을 받아 20세 남성 1명이 숨졌다. 다른 남성 1명은 생명이 위협받는 중태에 빠졌고 또 다른 남성 5명과 여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어린이들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총기난사는 찰스턴 흑인교회 총격 때문에 총기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는 중에 불거졌다. 찰스턴 사태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민주당 대권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총기의 소유나 사용을 규제할 입법권을 지닌 의회는 아직 공화당을 중심으로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