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위원 명단 돌연 비공개
▶ “정보보호 위해 개별 통보”해명불구“꼼수일뿐” 빈축
“무슨 비밀조직도 아닌데…”LA를 포함한 평통 해외지역 협의회 자문위원 인선결과가 22일 확정된 가운데 본국 사무처가 느닷없이 명단 비공개 방침을 내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LA 총영사관은 평통사무처의 요청에 따라 LA와 OC·SD 협의회 자문위원 인선결과를 위촉된 인사들에게 개별적으로만 통지했다고 밝히며 전체 명단공개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본국 사무처는 협의회 자문위원들의 명단 비공개 원칙은 이전보다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평통사무처 동승철 해외지역과 과장은 “운영위원, 상임위원, 협의회장의 경우 임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신상이 공개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지만 자문위원들의 연령과 직업 등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차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본국 사무처가 자문위원 명단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가 특정 인사들에 대한 투서나 선정 비난이 난무하는 것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평통위원은 “언론을 통해 명단이 공개될 경우 낙선한 인사가 위촉된 특정 인물에 대한 자질을 거론하는 등 사무처에 비방과 투서가 빗발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아예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인사는 “평통이 무슨 비밀결사 집단도 아니고, 공개모임을 갖는 단체여서 어차피 다 알려질 텐데 전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어이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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