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시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 후보들이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히스패닉 표심을 얻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접전 경합주에서는 히스패닉의 득표를 얼마나 얻느냐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이기는 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각각 유창한 스페인어와 쿠바 이민자의 아들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민주당 쏠림이 강한 네바다주의 히스패닉 투표에 침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1,200여명의 히스패닉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라스베가스 연설에서 이민법 개혁을 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어떤 라이벌 후보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는 히스패닉 식료품점과 교회 밖에서 유권자 명단을 수집하고, 이중언어로 된 웹사이트와 비디오, 페이스북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측 보수그룹들도 예전과는 달리 스페인어로 된 운전면허증 준비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며 유권자의 연락처 목록을 수집하는 등 히스패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과 공화당이 네바다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곳이 첫 번째 경선지(예비선거)이자 ‘퍼플 스테이트’로 불리는 민주·공화 경합주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네바다주 인구의 27%와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의 16%가 히스패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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