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활동 한인 혼혈 샤넬 이만
▶ LA영화제 개막식 초청
한인 어머니를 둔 탑모델 샤넬 이만(24)이 빅토리아 시크릿 수퍼모델에서 배우로 변신, 주목받고 있다.
할리웃 스타 포레스트 휘태커가 제작한 성장 영화 ‘도프’(Dope)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샤넬 이만은 지난 LA영화제 개막식에 초청돼 “연기력을 검증받고 싶어 배우에 도전했다. 어려서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도프’는 2015 선댄스 영화제 편집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하이스쿨 코미디로 샤넬 이만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릴리 역을 열연했다. 영화에서 90년대 힙합과 리듬 앤 블루스 감성을 멋지게 소화한 샤넬 이만은 최근 비욘세의 뮤직비디오 ‘욘세’(Yonce)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샤넬 이만은 16세였던 2006년 포드 수퍼모델 월드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뒤 빅토리아 시크릿, 안나 수이, 마크 제이콥스 등 세계적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175cm의 늘씬하고 탄력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샤넬 이만은 얼핏 흑인처럼 보이지만 동양인의 갸름한 눈매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 LA 출신으로 모델생활을 시작하며 뉴욕에서 8년 간 거주했고 할리웃 영화 데뷔로 화려하게 LA에 귀환했다.
샤넬 이만은 “어머니(차이나 로빈슨·한국명 이영숙)는 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돼 자랐다"며 “이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국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샤넬 이만의 어머니 로빈슨씨는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3만여명의 전쟁고아 중 한 명으로 흑인 혼혈로 태어나 두 살이 되기 전인 1958년 미국으로 입양,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흑인 빈민가에서 자라났다. 13세가 되어서야 자신이 한국 태생 혼혈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로빈슨씨는 성장기에 놀림을 많이 받았으며 이후 한국을 찾아 친부모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로 돌아갔다. 하지만 딸 샤넬이 수퍼모델로 성장하면서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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