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장애로 미 재외공관들에서 비자발급 업무가 중단 또는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장애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비자 발급 ‘먹통’ 사태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연방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야기된 이번 사태는 이후 일부 전산망 복구가 이뤄졌으나 완전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번 비자발급 지연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연방 국무부 영사국 관계자는 전 세계 미 재외공관들의 비자발급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킨 전산망 장애의 상당부분이 이미 복구됐으나 완전히 복구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자를 발급하는 관련시설의 약 60% 이상이 복구돼 22일 하루에만 약 4만5,000개의 적체 비자가 발급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급된 비자 중 약 1만5,000개는 중국 베이징 주재 미 재외공관에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재외공관들의 정확한 복구 진척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전산장애를 일으킨 전산 하드웨어의 정확한 내역을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장애로 인해 지문 등 생체 정보를 처리하는 연방 국무부의 영사 데이터베이스(CSD)가 중단된 것이 비자발급 지연사태를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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