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대표·심윤조·김성곤 의원 등
▶ 내달 LA·뉴욕 방문 정책 토론회
한국 정치권이 내년 4월 실시되는 제 20대 국회의원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남가주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23일 한국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7월23일 새누리당 재외국민 위원장인 심윤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재외동포업무를 담당 하는 김성곤 의원이 LA를 찾아 재외선거 개정 방향 및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다. 또한 7월말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LA와 뉴욕 등 미 주요도시를 방문해 본격적인 해외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 정치권의 재외동포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심의원과 김의원은 광복 70주년 기념 범동포 경축행사 일환으로 마련된 재외동포 정치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LA를 방문하지만 재외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김 의원은 7월23일부터 LA, 워싱턴 DC, 뉴욕을 비롯한 주요한인 밀집지역을 순회하며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당 후원조직의 창립대회 및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한 발 앞선 지난 4월부터 중국과 미국 등 해외 한인유권자 밀집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준비태세에 이미 돌입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지난 5월 LA, 뉴욕,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 미 주요 도시에 재외국민위원회 지역위원장과 고문을 임명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마친 상태다.
한 정치단체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도 7월 재외동포들을 총괄하는 조직인 세계한인민주회가 재정비될 경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총선 재외선거에 우편등록이 가능해진 만큼 해외 230만명에 달하는 해외 유권자 표를 한국 정치권이 그냥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이번 미국 방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의 미국방문은 메르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과 겹쳐 연기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새누리당 당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찾는 만큼, 본격적인 대권가도를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측은 “김 대표가 오는 7월말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 미 주요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 중인 것은 맞다”며 “일부에서는 ‘대권으로 가는 하나의 통과 의례’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번 방미는 순수한 한미 정당·의회 외교 차원이며 메르스 등 국내 현안과 맞물려 연기될 변수도 많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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