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도난 ‘톱10’ 도시 중 7곳 차지…도난차, 일제가 최다
캘리포니아 주가 자동차 도둑들의 ‘온상지’로 조사됐다.
미국 차량보험범죄국(NICB)이 24일 전국 도시 380곳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해 차량 절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10대 도시 가운데 7곳을 차지하는 오명을 안았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는 인구 10만 명당 도난차량 대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 광역도시권으로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도난차량 대수가 633.27대로 전년도 4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 지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도둑맞은 차량은 무려 2만 9천93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위는 캘리포니아 주 베이커스 필드와 스탁턴-로디 지역으로 각각 595.82대, 593.21대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 주는 인구 10만 명 기준 도난차량 비율이 가장 높은 ‘톱(Top)3’를 차지하는 오명을 안았다.
이어 텍사스 주 오데사(575.68대), 캘리포니아 주 모데스토(572.75대), 워싱턴 주 스포케인-스포케인 밸리(560.49대), 캘리포니아 주 발레호-페어필드(559.92대), 워싱턴 주 시애틀-타코마-벨레뷰(552.04대) 순이다.
차량도난 사건을 분석해보면 중고차의 경우 차량의 부품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신형 또는 고급차는 해외로 빼돌리거나 개조해 되팔기 위해 차량 절도 범죄가 발생한다고 NICB 측은 전했다.
일부 차량 도둑들이 재미삼아 남의 차량을 훔쳐 과속운전을 하고 그대로 내버리는 전통적 사례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미국의 차량 도둑들이 일제 자동차를 선호하는 것도 눈에 뜨는 대목이다.
NICB가 국가범죄정보센터(NCIC)에 등록된 도난 차량의 제조사와 모델·출시연도를 분석한 ‘2013년 도난 자동차 톱10’에 따르면 혼다 어코드·시빅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도난당한 혼다 어코드는 5만 3천995대, 혼다 시빅은 4만 5천1대로 집계됐다. 실제로 어코드와 혼다 시빅은 2000년 이후 도난 차량 목록에서 매번 1∼2위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한국산 브랜드인 현대 엘란트라와 현대 소나타는 각각 541대, 439대로 6위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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