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90대 부부가 인생의 동반자가 된 지 67년만에 같은 방에서 불과 2시간 차이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뉴질랜드헤럴드는 25일 카피티에 살던 휴 니즈(94)와 조앤 니즈(92) 부부가 지난 23일 요양원 같은 방에서 2시간의 시차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들 부부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고 가족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아들인 로버트 니즈는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그래서 당신들이 어디로 가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침례교 목사를 지낸 아버지가 암을 앓아오다 숨을 거두고 나서 지난 21일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어머니도 곧바로 별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어떤 징후가 보였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그러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방에 나란히 놓인 침대 위에서 두 사람이 숨을 거두었지만, 어머니는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처를 요양원으로 옮긴 지 불과 두 달 반 만에 함께 세상을 떠난 이들 부부는 슬하에 5명의 자녀와 14명의 손자, 14명의 증손자를 두었으나 생전에 자녀 2명과 손자 1명을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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