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기준금리인상 여지 확대…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6주 연속 30만건 하회
미국의 월간 가계 소비지출이 최근 약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0.9%였고, 지난 4월 PCE 증가율은 0.1%로 수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달의 PCE 증가율은 2009년 8월 이후 가장 컸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약 0.7%보다도 높았다.
수정 집계로 본 월간 PCE 증가율은 지난 1월 마이너스 0.3%지만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0.2%와 0.6%였고, 지난 4월 0.1%로 주춤했다가 지난달에는 0.9%로 증가폭을 키웠다.
지난 5월의 PCE 물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0.3% 올랐다.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0.2%씩 증가한 뒤 지난 4월에는 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음식료와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지난달에도 지난 4월과 같은 0.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5월의 개인소득과 가처분소득은 모두 한달 전에 비해 0.5% 올랐다. 지난 4월의 개인소득 증가율 역시 0.5%였고, 지난 4월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기존의 0.5%에서 0.4%로 수정됐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0.4%의 상승폭을 보인데 이어 가계 소비지출 증가 또한 두드러지면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17일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을 추측할 만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여름에 소비가 증가하면서 물가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역시 올해 초의 경기 부진을 "일시적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삼는 핵심 PCE 물가지수가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대비 1.2% 상승하며 지난 4월보다 증가율이 0.1%포인트 감소한 점은 금리 인상 결정을 망설이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 주말까지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만1천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천 건 늘어났지만, 16주 연속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30만 건을 하회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7만3천750건으로 한 주 전보다 3천250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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