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세 경기 만에 출전했으나, 팀의 5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5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두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3(253타수 59안타)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3-6으로 역전패해 오클랜드와의 홈 3연전을 모조리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로 던진 오클랜드의 우완 투수 소니 그레이는 6이닝 동안 3점을 줬으나, 3-3이던 7회 타선이 3점을 벌어준 덕분에 승리를 따내 글로프 라이프 파크에서만 통산 5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주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22일 훈련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는 23∼24일 두 경기 내리 결장한 뒤 마사지와 한방 치료로 통증을 덜어냈다.
이날 수비 훈련에서 컨디션을 확인하고 최종 출전 통보를 받은 추신수는 1회 그레이의 제구 난조에 편승해 1루로 걸어나갔다.
2사 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2루에 도달했지만,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그레이의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을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방망이가 부러졌으나 힘으로 좋은 코스에 안타를 터뜨렸다.
역시 프린스 필더의 우전 안타 때 허리 통증에도 3루까지 내달렸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에 다다르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 우익수 뜬공, 7회 1루수 땅볼로 타격을 마쳤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미트에 빨려 들어간 바람에 직선타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3-3이던 7회 구원 등판한 키오니 켈러와 샘 프리먼이 거푸 무너진 탓에 뒷심에서 밀렸다.
경기 후 허리에 통증을 가라앉히려고 얼음주머니를 찬 추신수는 "경기 중에는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면서 "허리 상태가 나아졌기에 코치진에게 오늘 경기의 출전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주전들의 연쇄 부상이 터진 지난해에는 왼쪽 발목과 왼쪽 팔꿈치 통증에도 쉬고 싶다는 말을 코치진에게 하지 못하고 팀 사정상 묵묵히 경기에 출전했다.
추신수는 26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동부 팀을 상대로 벌이는 원정 7연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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