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65주년 곳곳서 교훈 되새기는 행사
▶ 미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 추모도
25일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한·미 우호의 상징인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외국인 정규학교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를 기원하는 타종식을 거행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65년 전 한국전쟁의 교훈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전 발발 65주년을 기념하고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25일 LA 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린 ‘65주년 한국전쟁 기념 및 보은행사’에는 재향군인회 회원과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와 같은 민족의 비극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LA 한인회, 총영사관,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등이 주최한 보은행사에는 미 보병 40사단의 로렌스 해킨스 사단장과 미 해병 1사단 관계자, 한국전 참전 16개국 대표인 태국, 그리스, 터키, 필리핀 총영사 등이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고 젊은 세대가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홍기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며 “피비린내 나던 동족상잔을 잊지 말고 역사를 통해 미래를 고민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 국립보관소, 미 국방부, 한국 국립기록보관소 등에 보관된 한국전 사진 50여점도 전시돼 동족상잔의 처참한 참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2015 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에 미국 교사 60여명은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을 찾아 한국전에 참전한 노병들과 전쟁기간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타종식을 갖기도 했다.
문화원 측은 미 정규학교 타인종 교사들에게 한국전쟁 발발과 내전 기간 한반도 주민들이 겪은 고통 등 지난 역사를 설명하는 등 전쟁의 교훈과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한 11년째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의 식탁을 차리는 ‘크레이지 오토스’(Crazy Otto’s) 허진(55)·허은옥(53)씨 부부는 84명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함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대신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밝은사회운동 LA 클럽은 한국전 65주년을 맞은 이날 웨스트LA 향군병원을 방문, 참전용사들에게 점심식사 제공과 함께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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