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카지노 버스를 거리에서 퇴출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LA시와 경찰국은 한인타운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카지노 버스를 퇴출하기 위한 새 주차금지 구역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르면 7월 중순께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버스들이 집중적으로 거리 주차를 하고 있는 올림픽가 일부 구간에 새로운 주차금지 구역이 설정돼 강력한 주차단속이 실시된다. 또, 당국은 주차금지 구역을 피해 카지노 버스들이 이동할 경우, 이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주차금지 구역을 설정, 카지노 버스들이 더 이상 한인타운 거리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5일 LA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 교통국, 올림픽경찰서, 허브 웨슨 시의원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시 검찰 등 관계기관들은 카지노 버스 퇴출을 위한 올림픽가 주차금지 구역 신설방안을 마련하고, 7월부터 시험운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시 교통국과 올림픽경찰서 등은 카지노 버스 운영이 성행하고 있는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빨간색의 노파킹 라인을 설치해 주차를 전면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시험운영이 시작되면, 올림픽가 선상의 옥스포드에서 코네티컷, 코네티컷에서 웨스턴 애비뉴 구간, 올림픽가의 카탈리나 스트릿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베렌도 스트릿, 서쪽으로는 듀이 애비뉴 구간에 새로운 주차금지 구역이 설치된다.
올림픽 경찰서는 이 지역에서 카지노 버스의 이동경로를 직접 단속한다는 방침이며 단속을 위한 준비회의를 오는 7월1일 연다는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비토 팔라졸로 서장, 스티븐 하우친 검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시 교통국은 이날 회의 결과가 웨슨 시의원 사무실에 통보되면, 주차금지 구역을 설치한다.
주민의회 측은 “카지노 버스 퇴출을 위한 주차금지 구역 추가 설치에 대해 예상과 달리 이를 지지하는 한인 업주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간 업주들이 카지노 버스로 인해 쓰레기, 소변, 범죄 등 각종 문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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