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산 장녀 향년 100세 민족운동 등 다양한 업적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사진) 여사가 24일 LA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0세.
유족 측은 안수산 여사가 이날 오후 1시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도산 선생의 3남2녀 중 장녀로 1915년 LA에서 태어난 안수산 여사는 샌디에고 주립대를 졸업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미국에 입대해 해군 정보장교, 해군 최초의 여성 병기교관, 국가안보국 비밀정보 분석가로 활약했다.
안 여사는 생전에 신한민보, 흥사단, 3.1 여성동지회 등에서 적극적인 민족운동을 펼쳤으며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꾸준히 일깨웠다. 안 여사는 활발한 사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안 아메리칸 저스티스 센터’가 수여하는 ‘미국 용기상’을 수상했다.
LA 카운티 정부는 지난 3월10일 도산의 기일을 맞아 안 여사의 업적을 기리며 ‘안수산의 날’을 선포했다. 안 여사는 작고한 남편 프랜시스 커디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장례식은 오는 7월2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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