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저지 크레스킬에서 불법운행 트럭에 의해 숨진 열세살 이영록군(7학년)을 그리는 엄마의 애끓는 편지가 현지 주류사회와 한인들을 울리고 있다. 엄마 양진금씨는 지난 21일 열린 아들 이영록군의 영결식에서 ‘리키를 보내며’ 라는 편지를 한글과 영어로 낭송했다. 리키는 이군이 경기초등학교 시절 영어공부를 할 때부터 불린 미국이름이다. 지난해 봄 엄마와 함께 미국 뉴저지로 유학 온 이군은 밝고 낙천적인 성품으로 짧은 미국생활에도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양씨는 "늘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어 어릴때부터 사람들이 ‘해피 보이’라고 불렀다"며 "아들을 따라서 죽을 생각이었지만 이름모를 수많은 분들의 위로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며 살아갈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은 사고현장에서 추모하는 친구들. 2015.06.26.<사진=이영록군 가족 제공>
최근 뉴저지 크레스킬에서 불법운행 트럭에 의해 숨진 열세살 이영록군(7학년 사진)을 그리는 엄마의 애끓는 편지가 현지 주류사회와 한인들을 울리고 있다. 엄마 양진금씨는 지난 21일 열린 아들 이영록군의 영결식에서 ‘리키를 보내며’ 라는 편지를 한글과 영어로 낭송했다. 리키는 이군이 경기초등학교 시절 영어공부를 할 때부터 불린 미국이름이다. 지난해 봄 엄마와 함께 미국 뉴저지로 유학 온 이군은 밝고 낙천적인 성품으로 짧은 미국생활에도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양씨는 "늘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어 어릴때부터 사람들이 ‘해피 보이’라고 불렀다"며 "아들을 따라서 죽을 생각이었지만 이름모를 수많은 분들의 위로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며 살아갈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2015.06.26.
"우리 아들 리키는 저의 부부에게는 살아가야 되는 이유였고 꿈이였습니다. 더욱이나 저에게는 리키가 삶의 전부였지요..(For us, our son Ricky was the reason for living and our dream. He was everything to us).."
최근 뉴저지 크레스킬에서 불법운행 트럭에 의해 숨진 열세살 이영록군(7학년)을 그리는 엄마의 애끓는 편지가 현지 주류사회와 한인들을 울리고 있다.
엄마 양진금씨는 지난 21일 뉴저지 리지필드팍에서 열린 아들 이영록군의 영결식에서 ‘리키를 보내며’ 라는 편지를 한글과 영어로 낭송했다. 리키는 이군이 경기초등학교 시절 영어공부를 할 때부터 불린 미국이름이다.
지난해 봄 이군은 엄마와 함께 미국 뉴저지로 유학을 왔다. 고3인 형과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기러기 가족’이 된 것이다. 천품이 쾌활하고 낙천적인 이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너무도 잘 적응했다.
뉴저지 북부 클로스터에서 6개월을 살다 그해 8월 크레스킬로 이사해 불과 1년6개월의 미국생활이었지만 가장 인기있는 친구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잘 어울렸다. 자전거 등 운동을 좋아하고 컴퓨터에도 관심이 많은 이군은 늘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아이였다.
"초등학교때부터 사람들은 아들을 ‘해피 보이’라고 불렀어요. 누구와 인연을 한번 맺으면 소중하게 생각하고 헤어질 때 슬퍼하고 처음 만나는 어른이나 형, 동생들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엮어 가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아들덕분에 저는 늘 가슴이 벅찼고 행복했습니다."
양 씨는 "리키는 평소 한번도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없었고 엄마 부탁은 거절 않하며 뭐든 들어 주었고, 아침 저녁으로 먼저 다가와 ‘엄마 안아줘’하며 먼저 포옹해줬고 늘 웃는 얼굴로 어디서든 노래곡만 나오면 따라서 노래하며 율동에 맞추어 춤을 추었습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청천벽력같은 사고 이후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저는 모든 절망에 빠져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들의 사고 절차가 끝나는 대로 아들을 품에 안고 한국에 들어가서 뒤 아들 따라 죽을 생각만 하였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삶의 이유를 놓아버린 엄마를 일으켜 세운 것은 수많은 이들의 사랑이었다. 아들이 참변을 당한 사고 현장엔 수많은 꽃들과 인형, 카드들이 놓여 있었다.
"크레스킬의 많은 학부모들 주민들과 학생들이 꽃들과 인형, 우리 아들 리키가 평소에 즐겨 마시던 스내플음료와 헤드폰, 와우껌, 싸인된 야구공, 테니스공 등과 함께 보내 준 진심어리고 그리움의 편지들 - 평소와 같이 학교 복도에서 헤드폰을 끼고 지나가는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학우들의 편지와 밤마다 밝혀진 촛불들. 또 우리아들이 학교 형들과 함께 춤추는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여 저에게 파일로 넘겨주신 미국인 어머니, 사이언스 프로젝트 실험장면을 사진 파일로 보내준 리키 사이언스 팀 친구들, 수업시간에 오열을 터뜨리고 많이 슬퍼해주신 리키가 존경했던 사이언스 선생님, 사고난 소식을 듣고부터 저를 위해 교대로 밤낮없이 헌신적으로 지켜주고 위로해주면서 힘을 북돋우어 주신 7학년 학부모님들.."
양씨는 "아들을 위해 눈물 흘리고 진심으로 위로해준 수많은 이웃들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마저도 없게 되면 이미 절망에 빠져있는 내 사랑하는 남편의 또 한번의 절망을 할 것을 진심으로 느껴져 다시 살아갈 이유와 용기가 생겼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내 아들 리키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여느 아들 딸들이 어른들의 부주의로 죽음에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일에 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을 겁니다. 그 이유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꿈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내 사랑하는 아들 리키, 이영록을 이제 하늘나라에 보내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리키야 엄마는 너를 사랑하지만 이제 너는 내 가슴속에 영원히 살고 육신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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