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아파트 앞에서 순식간에 귀중품 훔쳐 피해 속출‘주의경보’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차량 내 물품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주유소나 집 앞에 주차된 차량들 중 문이 잠기지 않는 차량만을 골라 순식간에 차량 내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오후 10시께 한인 홍모씨(24)는 5가와 카탈리나 스트릿에 위치한 아파트에 앞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 위해서 잠시 거리주차를 했다. 약 2분 만에 차량에 돌아온 홍씨는 차량 안에 둔 가방, 휴대전화, 지갑, 아이패드 등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홍씨는 “잠깐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은 실수지만 그 짧은 사이에 물건이 다 사라져 황당할 뿐이다”고 억울해 했다.
한인 윤모씨(32) 역시 지난 19일 한인타운 6가 길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개스를 넣기 위해 차를 세워두고 주유하는 중 주유소 내 편의점을 이용하기 위해 차량 문을 잠그지 않았다가 차 안에 둔 가방이 사라졌다.
윤씨는 “대낮에 주유를 하고 있는 중이었고 주변에 차량들도 많아서 잠깐 방심한 사이에 가방을 훔쳐갈지 몰랐다”며 “가방 안에 있던 지갑 등 물건들을 다 잃어버려 카드 취소, 운전면허증 재발급 등으로 한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자칫하면 차량 내 물품들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한인타운 내 강력범죄는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절도피해 사례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차량 내 절도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방, 귀중품 및 아이패드, 노트북, 스마트폰 등 고가의 제품을 절대 차량 내 보이는 곳에 놓아두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트렁크 등에 보이지 않게 보관한 뒤 차량 잠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이와 같은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은행에 전화해 신용카드 도난신고를 할 것 ▲경찰에 신고할 것 ▲가방 안에 개인수표 등이 있을 경우 은행 계좌번호를 바꿀 것 ▲개인 신용정보 도용방지를 위해 크레딧 관련기관에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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