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명 프로골퍼 매니저를 사칭한 첵캐싱 사기범이 거액을 챙기려다 은행 측의 대응으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첵캐싱 업자 박모씨에 따르면, PGA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양용은 선수의 매니저라고 신분을 밝힌 한 남성이 최근 찾아와 8만달러의 수표를 현금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남성이 내민 수표는 양 선수 명의로 발행된 4만달러짜리 수표 2장이었다. 박씨는 “양 선수 매니저라는 이 남성이 첵캐싱 수수료로 20%를 지급하겠다고 해서 다음 날 주류은행 두 곳에 각각 4만달러씩 수표를 입금한 직후, 두 은행으로부터 사기수표라는 긴급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은행 측의 긴급 통보가 조금만 늦었더라도 이 사기범에게 수수료 1만6,000달러를 뺀 6만4,0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 선수 매니저를 사칭한 이 남성은 자신의 신분증은 물론 양 선수의 신분증 사본까지 제시해 하마터면 거액의 사기피해를 당할 뻔했다는 것이다.
양 선수 명의의 수표가 사기수표로 드러나자 이 남성은 황급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체캐싱 업주 박씨는 “최근 한인 체캐싱 업체들을 돌며 유명인 명의로 만든 가짜수표를 제시해 현금화하려는 시도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경찰 당국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경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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