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조 독일산으로… 소비자들 집단소송 합의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양조업체인 앤하우저-부시사가 ‘원산지 표기 꼼수’를 부리다 미 소비자들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26일 USA투데이는 앤하우저-부시사가 미국에서 제조한 맥주를 독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집단소송에 피소돼 결국 소비자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일부 애호가들은 앤하우저-부시사의 프리미엄 맥주인 벡스(Beck’s)가 실제 국내에서 생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브레멘 맥주라고 표기해 소비자들이 수입맥주라는 혼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벡스 맥주 앞면에는 독일 브레멘 맥주라는 표기가 크게 적혀 있으며 뒷면 원산지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글씨로 미국산(made in USA)으로 표기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소비자 측과 버드와이저 측은 원산지 표기와 관련해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병당 10센트씩 최대 50달러까지 소비자들에게 배상금 지불하게 된다.
또, 영수증이 없더라도 소비자들은 12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신문은 수입 맥주의 원산지 표기와 관련해 벡스 맥주 이외에도 밀러 쿠어스의 블루문도 이와 유사한 소송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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