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총 68명 국적이탈 전년대비 33.33%↑
▶ =SF 총영사관 업무 1만 건 넘어, 7.41% 증가세
한국 국적을 스스로 포기한 북가주지역 한인 2세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이 7일 공개한 2015년 상반기 민원업무 처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 국적을 포기하기 위한 국적이탈 신청 건수는 모두 6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건과 비교해 33.33%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3년의 경우 국적업무(국적상실, 국적이탈, 선천적복수국적서약 등) 자체가 총 224건인 가운데 국적이탈이 33건 불과한것에 비추어 봤을 때 2년만에 두배를 넘어서는 등 한인 젊은이들의 국적포기 행렬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한인 2세 남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이유는 선천적 복수국적 등 불합리한 국적ㆍ병역법 규정들로 인해 한국에 진출하려는 한인 2세들의 불편과 피해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24세 미만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복수국적 허가(선천적 복수국적 서약) 건수는 이 기간 1건의 신청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복수국적 허가건 수가 2건에 불과했다. 복수국적 신청이 인기가 없는 것은 복수국적의 장점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상반기 SF총영사관에 접수된 재외국민등록 신청건수는 590건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24건, 4.24%)했으며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은 무려 36.22% 가량 증가했다. 반면 여권발급은 1,295건으로 1.25% 증가에 그쳤으며, 사증발급은 1,187건을 기록해 4.35% 줄었다.
SF총영사관 올 상반기 영사업무는 총 10,167건이 처리되어 지난해 9,466건에 비해 7.41%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SF총영사관 관계자는 "최근 신규로 서비스를 개시한 출입국사실증명, 공인인증서, 가족관계등록부 발급 건수가 대폭 증가한 요인이 크다"면서 "참전유공자 신상신고에 대한 감소는 원거리 접수의 경우 공관 경유 없이 현지 공증 후 한국에 직접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